취미/독서

일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 건 처음입니다

리벨로 2020. 4. 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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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즈노 마나부의 《일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 건 처음입니다》를 읽고

 

 

저자 미즈노 마나부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그는 스스로를 기업이나 상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직업이라고 설명한다. 그의 대표 작품인 일본 구마모토현의 캐릭터 쿠마몬을 떠올리면 금방 이해가 된다.

 

능력을 인정받은 저자는 다양한 고객, 회사로부터 동시에 많은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진행한다. 한꺼번에 여러 업무를 진행하면서도 전혀 업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을 순조롭게 진행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로 ‘일의 절차’를 말한다. 저자는 ‘일의 절차’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곳이 없어 직접 책을 쓰게 되었다.

 

 

 

일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라 내용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일본의 자기계발서가 대체로 그렇듯이 내용이 빽빽하지 않다. 239쪽의 책이지만 글자 크기도 크고 자간, 행간도 여유가 있어 출퇴근 시간에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챕터 1에서 4까지는 일의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등 기본적인 일의 절차를 설명한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 기계의 지그가 물리적인 길이라면, 일에서의 지그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 - 132p.
“ 창의, 창조와 관련된 업무는 종종 다음과 같은 오해를 받는다.
‘스케줄대로 하기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창조적인 일은 정해진 시간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 - 133 p.

 

 

다만 저자가 일을 진행할 때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점에는 주목할 만하다. 일을 처리할 때 시간, 마감이 중요한 것은 알고 있지만 은연중에 ‘중요한 업무가 있다면 덜 중요한 업무는 조금 늦게 처리해도 되겠지’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미즈노 마나부는 절대적으로 시간을 우선한다. 오히려 빨리 처리해야하는 일이 중요한 업무가 되는 것이다.

 

 

 

일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은 신입사원 또는 일하는 방법을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자신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확인해보고 싶은 직장인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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