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거리가 가깝고 항공권 가격이 저렴한 일본 소도시 여행을 선호하지만 시국이 시국인만큼 이번에는 대만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대만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타이중을 여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완 섬 중부에 있어서 타이중[台中]으로 불리는 이 도시는 대만 제2의 도시이기도 하다. 타이중의 8월 날씨는 기온이 높고 평균 강우일수도 약 15일에 달해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시기는 아니지만, 고미 습지의 일몰 절경과 무지개 마을의 다채로운 색상에 이끌려 항공권을 구입하고 말았다. 타이중의 시내버스는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를 사용할 경우에 10km 미만의 거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타이중 여행의 핵심인 고미 습지와 무지개 마을은 거점으로 삼은 타이중 역으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