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달리기

런데이 버추얼 레이스 CBT 참가 후기

리벨로 2020. 8.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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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마라톤, 런데이 버추얼 레이스

 

달리기 전, 달리기 후

 

런데이를 통해 달리기에 입문한지도 벌써 100일이 지났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는 겨우 1분, 2분 뛰는 것도 힘들었는데

꾸준히 달리다 보니 어느새 30분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7월 말부터는 지속된 장마로 인해 주 3회 달리기는 할 수 없었다.

비가 안 오는 날과 한강 주변 침수 위험이 없는 날에만 뛰었다.

기록을 보니 8월에는 겨우 4번밖에 달리지 못했다.

 

 

 

 

 

 

 

 

 

 

그러다가 런데이 버추얼 레이스를 하는 날이 되었다.

버추얼 레이스는 런데이에서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5K 마라톤인데

처음으로 실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레이스라고 한다.

 

30분 달리기 도전 코스를 마치고

30분 달리기 능력 향상 코스를 2회 반복하면서

5K는 충분히 달릴 수 있는 체력이 되었지만

 

8월에 달리기를 한 횟수가 너무 적어서

5K를 달릴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참여하겠다는 생각이 없어서

새벽에 매일 달리기 30분 코스를 뛰었다.

 

하지만 막상 버추얼 레이스가 시작하는 7시에 가까워질수록

한번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6시 반쯤 운동복을 챙겨서 나갔다.

 

러닝화 끈을 묶으면서 살짝 걱정이 됐다.

처음으로 하루에 두 번 달리기를 하는 것이기도 했고

새벽에만 달려서 저녁 시간에 달리는 것도 처음이었다.

 

 

 

 

 

 

 

 

 

 

 

300명까지 선착순이라고 본 것 같은데

레이스 참여를 누르니 아직 80명 정도밖에 대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성별, 생년월일, 키, 참가지역 등 러너 정보를 입력하고

한강 근처 트랙을 걸으면서 시작 시간을 기다렸다.

 

시작 시간이 되자 안내 음성이 대회 소개를 해줬다.

달릴 때 핸드폰은 러닝벨트에 넣고 달려서 어떤 화면인지는 볼 수 없었다.

 

평소처럼 페이스 조절을 해야하는데

뭔가 대회에 참가한다는 긴장감 때문인지

시작부터 페이스가 빨라졌다.

 

평소 6분 30초 페이스를 유지해야 끝까지 숨이 차지 않는데

스마트워치를 보니 페이스가 6분을 왔다 갔다 한다.

 

한 500m쯤 달렸을까 안내 멘트로 선두를 달리는 사람이

1km 지점을 통과했다는 방송이 나온다.

 

중간중간 누가 1등으로 올라갔는지 알려주는 내용이 나오는데

마라톤 대회 라디오 중계를 듣는 느낌이었다.

 

나도 1km를 통과하자 현재 순위와 페이스 등을 알려주는데

내 페이스가 6분 00초가 나왔다.

페이스 조절을 못해서 5K가 끝날 때까지 힘들어서 죽을 뻔했다.

 

4km까지는 1km 마다 안내가 나왔고

중간에 런저씨의 응원 멘트도 나왔던 것 같다.

힘들어서 사실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5km를 100m 앞두고 안내멘트가 나왔는데

마치 진짜 대회에 참여한 것처럼

100m를 전속력으로 달렸다.

 

골인 지점을 통과했을 때 뭔가 안내가 나올줄 알았는데

아무 멘트도 안나와서 약 30m를 더 달리다가

핸드폰을 꺼냈는데 5K 완주했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뭔가 흐지부지한 느낌으로 완주를 했다.

아무튼 비록 5K지만 첫 마라톤을 이렇게 끝냈다.

 

평소 30분 달리기 할 때 6분 20~30초 페이스로 달리는데

이번 러닝에서 비교적 꾸준하게 6분 페이스로 5K를 달렸다.

 

 

 

 

 

 

 

 

 

 

 

런데이는 러닝 초보들이 사용하는 어플이라고 생각해서

수준히 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달릴 줄 알았는데

선두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빨랐다.

 

160명 중에 한 30등 정도 한 것 같은데

지금은 대회 정보가 안나와서 확인이 안된다.

아무래도 첫 온라인 마라톤이고 CBT라서 보완할 점이 많은가보다.

 

 

 

 

 

 

 

 

 

 

 

버추얼 레이스 완주증도 받았다.

완주하면 하반기 버추얼 레이스 정식 대회 참가권과

신규 러닝 훈련 프로그램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준다는데

 

시스템이 잘 보완돼서 다음번에도 꼭 참여해보고 싶다.

달리기 관련 포스팅은 왠지 모르게 횡설수설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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