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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 2박 3일 자유여행] 우동의 본고장으로 떠나다

리벨로 2020. 2. 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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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 [여행] - [다카마쓰 2박 3일 자유여행] 우동 일정: 우동만 먹고 돌아다니기!

 

[다카마쓰 2박 3일 자유여행] 우동 일정: 우동만 먹고 돌아다니기!

# 1 다카마쓰 다카마쓰[高松], 다카마츠 혹은 타카마츠는 일본 시코쿠 카가와현의 현청이 위치한 도시이다. 카가와현은 우동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일본에서는 카가와현을 우동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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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어서울 타고 다카마쓰로 떠나다

 

에어서울은 저가항공이지만 다른 저가항공 비행기에 비해 넓은 좌석을 자랑하고 있어 한번쯤 이용해보고 싶은 항공사였다. 마침 에어서울에서 인천-다카마쓰를 운항하고 있어 처음으로 에어서울 비행기를 탑승했다.

 

공항에서 탑승시간을 기다리는 중에 에어서울 비행기가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깔끔한 흰색 기체에 상큼한 민트색 꼬리 부분이 젊은 느낌을 준다.

 

오전 8시 30분 인천 공항에서 이륙하고 약 1시간 30분이면 다카마쓰 공항에 도착한다.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의 사이가 좋지 않아 일본여행을 가지 않지만, 예전에는 짧은 비행시간과 저렴한 항공권 가격 때문에 일본여행을 자주 갔었다.

 

 

 

다카마쓰 공항에 도착해서는 공항리무진 버스를 타고 다카마츠 역으로 이동했다. 공항리무진 버스는 카가와현 공식 블로그(blog.naver.com/kagawalove)를 통해 받은 쿠폰북의 티켓을 사용해 무료로 이동할 수 있다. 쿠폰북이 없다면 편도 780엔을 지불해야 한다.

 

다카마쓰 공항리무진 버스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다행히도 다카마쓰 역에 도착해서는 비가 그쳤다. 다카마쓰 공항에서 다카마쓰 역까지는 약 40분이 걸렸다. 다카마쓰 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전형적인 일본 느낌의 초등학생(?)과 직장인을 보니 일본에 도착한 것이 실감이 난다.

 

 

 

 

 

 

#2 우동 투어의 시작

 

다카마쓰 시가 속해있는 일본 카가와현의 옛 이름은 사누키이다.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이 바로 카가와현인 것이다. 인터넷에 카가와현을 검색해보면 카가와현은 우동현이라고도 불리며 그 이름에 걸맞게 우동 가게 숫자, 우동 면 생산량 등 다양한 우동 관련 통계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우동의 본고장에 방문했으니 이번 여행의 컨셉은 ‘우동 투어’이다. 다양하고 맛있는 우동을 최대한 많이 먹어보는 것이 목표다. 과장 좀 보태서 다카마쓰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우동 가게이기 때문에 모든 가게를 방문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우동 맛집만 찾아다니기도 벅차지만 ‘우동 투어’를 시작해 본다.

 

 

 

우동의 본고장에서 가장 처음 방문한 가게는 ‘메리켄야 다카마쓰 역전점(めりけんや 高松駅前店)’이다. 다카마쓰 공항 리무진이 내려주는 다카마쓰 역 바로 근처에 있다. 다양한 우동 메뉴 중 영광의 첫 시식에 당첨된 것은 ‘가케 우동’이다. 가케 우동은 우동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종류라 친근하기도 하고, 다른 토핑이 많지 않아 사누키 우동의 핵심으로 꼽히는 면의 정수를 그대로 느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사이드 메뉴로 가라아게 한 조각을 추가했다.

 

사누키 우동면은 겉보기에는 한국에서 먹은 우동과 큰 차이가 없어보였다. 그렇지만 우동을 한 젓가락 입에 가져가는 순간 사누키 우동면의 탱탱하고 쫄깃한 탄력이 느껴졌다. 과연 우동의 본고장이구나… 210엔 가격의 小 사이즈 우동은 성인 1인분이라기에는 다소 양이 적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앞으로 먹을 우동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뱃속에 자리를 비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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