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서평 어떻게 시작할까? 블로그 서평러를 위한 기본서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책 읽고 글쓰기》를 읽고
최근 정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하게 시행하면서 집에서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졌다. 출퇴근하면서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한 독서기록)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에 소홀했었는데 다시 꾸준히 글을 쓰는 기회가 되었다.
무언가를 실행하기 전에 이 방면 저 방면으로 알아보는 성격 탓에 글쓰기 관련 책도 많이 읽고 있다. 최근 서울대 박주용 교수의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2020)를 구입해 읽고 있는데 며칠만에 또 서울대 글쓰기 책이 발간되어 바로 책을 구입했다.
《책 읽고 글쓰기》 또한 글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지만 다른 글쓰기 책과는 조금 다르다. 이 책은 특별히 블로그에 서평을 쓰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첫 번째 이유는 이 책이 다루는 핵심 내용이 블로그 서평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짧은 서평인 100자 리뷰와 중간 서평인 블로그 서평, 그리고 긴 서평인 학술 서평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하지만 100자 리뷰는 다루는 분량이 적고 학술 서평은 블로그 서평의 심화 단계로 생각할 수 있으므로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블로그 서평 쓰기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저자가 블로그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글쓰기 책은 글을 올리는 매체(블로그, SNS 등)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다루지 않거나 책의 후반부에 살짝 언급하고 있는데 이 책은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는 목적, 블로그 서평의 차이점, 블로그에서 서평을 검색하는 메커니즘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 우리는 왜 블로그 서평을 쓰려고 하는가. 자문하고 생각하자. 내 목적에 따라 블로그 서평의 색깔도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다. "
" 블로그 서평은 여타 서평과 다르다. 이것은 온라인의 글이다. 프린트해서 정독하는 글도 아니고, 밑줄 그어 가며 한 줄 한 줄 읽어내는 글이 아니다. 따라서 블로그 서평에는 ‘가독성(남에게 잘 읽힐 수 있느냐의 정도)’이 매우 중요하다. "
위의 두 가지 이유 외에도 저자는 2007년부터 매년 200명 이상의 학생들을 만나 서평, 감상평 등을 읽고 첨삭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평 특강을 진행하며 2019년 우수교원상을 수상하였다.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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