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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라이터에게 듣는 직장인의 글쓰기
- 스피치라이터 정태일의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를 읽고
저자 정태일은 스피치라이터speech writer 다. 우리말로 바꾸면 연설문 작가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저자는 스피치라이터를 회사에 존재하는 거의 종류의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인지 직장인의 글쓰기에 자신이 있다는 저자의 말에 신뢰가 간다.
책의 구성은 다른 글쓰기 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파트 1에서 글쓰기가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직장인이 글을 못 쓰는 이유, 글쓰기의 장점 등을 이야기한다. 파트 2부터 4까지는 짧게, 쉽게, 정확하게 쓰라, 비문을 쓰지 말자 등 일반적인 글쓰기 기술을 주로 다루면서 <청와대는 멋진 말글 창고다> 같은 스피치라이터만의 노하우도 다루고 있다.
특히 파트 5 <같지만 그때그때 다른 글>에서는 스피치라이터로서 저자의 글쓰기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력서, 보고서, 이메일부터 시작해서 축사, 건배사까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써봤을 법한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나아가 저자는 마지막 파트 7에서 직장인 글쓰기를 넘어 직장인 책 쓰기를 추천한다.
" 보고서는 뭘 말하려는지를 분명하게 써야 합니다. 모호하고 장황한 보고서를 끈기 있게 읽어줄 만큼 상사들은 한가하거나 착하지 않습니다. 주제를 빙빙 돌리거나 숨겨놓은 문학적 글쓰기와는 대칭점에 서 있습니다. 항상 바쁘다고 하시는 분들이니 보고서는 짧을수록 좋고 선명해야 좋습니다. " - 141 p.
글을 쓰는 직업인 스피치라이터가 궁금하거나 직장인으로서 다양한 글쓰기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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