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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페스토 만들기

리벨로 2019. 10. 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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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10. 2.

 

 

 

지난 6월 우리집 첫 바질을 심었다. 그 후에도 화분과 흙을 사서 추가로 씨앗을 심었고, 물꽂이와 분갈이도 해주었다. 4개월이 지난 우리집에는 총 열 그루(?)의 바질이 자라고 있다. 우리가 바질을 심은 목적이 무엇이냐. 심리적 안정? 공기 정화? 아니다. 우리의 목적은 오직 바질 페스토를 만드는 것이다. 바질 잎을 수확하기 전 풍성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앙상한 줄기만 남았다. 미안한 마음에 화분 가득 물을 주었다.

 

 

 

 

 

10개의 화분 중 6개만 수확했는데 이만큼의 양이 되었다. 수확한 바질 잎은 깨끗한 물로 씻고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없앴다. 베란다에서 키운 바질이지만 자연의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주방에 바질 향이 가득하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바에 의하면 잣, 소금, 파마산 치즈, 올리브유 등의 재료가 필요하다. 재료가 없다면 비슷한 다른 재료로 대체해도 된다. 우리집에는 잣이 없다. 대신 어디선가 받은 아몬드와 마카다미아를 사용했다. 아몬드, 마카다미아, 소금, 파마산 치즈, 마늘, 바질 잎, 올리브유를 믹서기에 넣어 갈았다.

 

 

 

 

 

녹즙 같이 생긴 바질 페스토가 완성되었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조그만 유리병을 뜨거운 물로 소독하고 바질 페스토를 넣어주었다. 밀봉하여 냉장고에 넣어두면 끝이다.

 

 

 

 

 

믹서기에 조금 남은 바질은 식빵에 발라 구웠다. 신기하게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사왔던 바질 페스토랑 똑같은 맛이 난다. 직접 만들었다고 얘기하지 않으면 시중에 판매되는 바질 페스토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냉장고에 넣어 둔 바질 페스토는 내일 파스타로 먹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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