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 수트, 정장, 양복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최근에는 수트(Suit)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쓰는 것 같다. 정장이나 양복이라고 부르면 어딘지 아빠옷이라는 느낌이 들고, 슈트나 수트라고 부르면 세련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예전에는 직장인이라고 하면 무조건 정장을 입는 모습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자유로운 모습이 떠오른다. 셔츠나 정장이 아닌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직장인도 많이 보인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단정하기만 하면 굳이 출퇴근 복장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에는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수트를 입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마치 예비군 훈련에서 상의를 넣어 입으라고 하면 빼고 싶고, 빼라고 하면 넣고 싶은 그런 마음일까. 아무튼 수트를 입고 출근을 하려는데 옷장을 열어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