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독서

파워 블로그의 첫걸음, 블로그 글쓰기 / 이재범

리벨로 2018. 9. 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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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블로그의 첫걸음, 블로그 글쓰기

이재범 지음. 평단, 2016.

 

2018. 9. 20. (목) ~ 9. 26. (수)

 

# 출퇴근 독서 기록의 시작

 

파워 블로그의 첫걸음, 블로그 글쓰기
국내도서
저자 : 이재범
출판 : 평단 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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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출근을 한다는 것은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회사에 가서 일을 하는 것이 정말 즐거운 사람 몇몇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출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일하러 가는 것이 마냥 싫은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로 붐비고 차들로 꽉 막힌 출근길을 선뜻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더구나 편도로 약 1시간, 왕복 2시간을 오롯이 생산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출퇴근을 위해서만 사용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아까운 일이다. 이 시간을 조금이라도 건설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약 1년 전부터 책을 한 권씩 들고 다니면서 읽고 있다.

 

 

1년 정도 출퇴근길에 책을 읽다보니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독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체로 버스나 지하철에서 서서 읽기 때문에 독서에만 집중하기가 어려워 독서 후에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내용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책을 읽은 후에 서평을 쓰면 도움이 된다는 글을 많이 봤기에 서평 쓰는 방법에 관한 책도 몇 권 읽었지만 아직까지 계획을 실천한 적은 없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4달이 되었다. 이번 추석 연휴를 기회로 블로그에 출퇴근길에 읽는 책의 서평을 올리고자 한다. 지금까지 첫 서평을 못 써서 시작을 못한 것이지, 서평 한 권만 쓴다면 그 이후로는 파죽지세로 글을 적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첫 서평은 파워 블로그의 첫 걸음, 블로그 글쓰기로 선정했다.

 

 

 

 

 

 

02.

 

책을 펼쳐보기 전까지는 이 책이 블로그라는 형태에 적합한, 기존 글쓰기와는 다른 유형의 글쓰기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본문과 사진의 적절한 배치라든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이 잘 되는 방법이라든지 블로그가 중점인 글쓰기를 예상했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정석적인 글쓰기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책이었다.

 

 

마지막에 블로그 예약 기능과 같은 블로그의 특성과 관련한 내용이 일부 있지만 대부분 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쓴다.’, ‘접속사를 많이 쓰지 않는다.’ 등 일반적인 글쓰기의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서 특별히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은 없었다. 만약 누군가 글을 쓰고 있는데 더 잘 쓰고 싶어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나 강원국의 글쓰기같은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추천할 것이다. 그러나 글쓰기 분야의 베스트셀러 저자들은 워낙 유명하거나 글을 잘 쓴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이라 읽은 후에 나도 이 사람들처럼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좀처럼 들지 않는다.

 

 

글을 쓰고 싶지만 시작을 못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평범함을 거듭 반복해서 주장하기에 나도 이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도무지 시작을 못했던 서평 쓰기를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바로 시작한 것도 일부는 이 책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03.

 

전업 작가나 저술가가 아닌 당신이 완벽한 글을 쓰지 못해 글쓰기가 두렵다고 한다면 웃음거리밖에 안된다. 내가 쓴 글이 완벽하지 못할까봐 주저한다면 평생 글을 쓰지 못한다. ”

 

- 이재범, 파워블로그의 첫걸음, 블로그 글쓰기, 111p.

 

 

완벽한 글이란 없다. 위대한 작가가 쓴 글이나 내가 쓴 글이나 똑같이 완벽하지 않다. 모자란 대로 쓰는 것이다. 그러니 계속 쓰자. ”

 

- 이재범, 파워블로그의 첫걸음, 블로그 글쓰기, 111p.

 

 

완벽하지 않은, 아니 보통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린 다는 것은 치부를 드러내는 것과 같이 부끄러운 일이다. 책을 읽기 전이었다면 아마도 여기까지 글을 작성한 후 몇 번을 읽어보고 글의 수준을 탄식하다가 결국 블로그 작성 버튼을 누르지 못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곤한 글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작가가 계속해서 글을 쓰자고 등을 떠민 덕분이다.

 

 

 

 

 

 

04.

 

이제 막 블로그 글쓰기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첫 글을 쓰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새삼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글을 계속해서 쓰다 보니 어느새 글을 잘 쓴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이 책의 내용처럼 시간이 지나면 나의 글쓰기 실력도 일취월장하기를 기대한다.

 

 

 

 

 

 

# 관련해서 읽고 싶은 책

  

 

01.

 

출퇴근의 역사 RUSH HOUR
국내도서
저자 : 이언 게이틀리(lain Gately) / 박중서역
출판 : 책세상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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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출퇴근의 역사 : 매일 5억 명의 직장인이 일하러 가면서 겪는 일들

저자 : 이언 게이틀리

역자 : 박중서

출판 : 책세상

출간 : 2016. 10. 20.

원제 : RUSH HOUR

쪽수 : 442p.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도 언제부터 왜 출퇴근을 하게 되었는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예전에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알게 된 책 같은데 정확히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400쪽이 넘어서 출근길에 읽기에는 약간 부담이 되지만 주제는 굉장히 새롭고 흥미롭다. 출퇴근하면서 출퇴근의 역사를 읽는 느낌은 어떨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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