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용산사, 화시지에 야시장 먹거리와 발마사지 후기

 

 

타이베이 메인역 맛집으로 꼽히는 양품우육면(良品牛肉麵)에서 우육면과 우육밥을 먹고 나서 호텔로 돌아갑니다. 시저파크 타이베이(Caesar Park Taipei) 호텔 카운터에 맡겨두었던 짐을 찾아 방으로 올라가서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나옵니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대만 MRT 블루 라인 반난 라인(Bannan Line)을 타고 용산사로 이동합니다. Dingpu 방향으로 2정거장만 이동하면 용산사역(Longshan Temple Station)입니다. 대만 타이베이는 MRT등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이동하기가 편리한 도시입니다.

 

 

 

 

 

대만 용산사(Longshan Temple)

 

 

대만 용산사는 1738년에 지어진 오래된 사원입니다. 특이한 점은 용산사를 관리하는 것을 지역주민이 도맡아 한다는 것입니다. 지진, 홍수, 화재 등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나 후원자의 도움 없이 주민들의 힘으로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용산사에는 도교, 불교, 유교 등 여러 종교를 위한 사원이기도 합니다.

 

제가 용산사를 방문한 날에는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이었는데 용산사 내부에 비를 피할 곳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사람들이 불경 같은 것을 보며 기도드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향을 피우거나 용산사 점괘를 뽑아 점괘 해석을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까지 용산사에 머무르며 찬찬히 둘러보고 싶었으나 비가 내려서 화시지에 야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화시지에 야시장(Huaxi Street Night Market)

 

용산사 바로 옆에 있는 화시지에 야시장으로 이동합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야시장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화시지에 야시장에는 뱀, 자라 등 자양강장 음식을 파는 가게가 많다고 해서 둘러보고 싶었으나 비가 와서 제대로 둘러볼 수 없었습니다.

 

비가 조금 그쳤을 때 포장마차를 둘러봅니다. 대만 야시장은 맛있는 먹거리로 유명한데 역시나 화시지에 야시장에도 다양한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닭꼬치만 하나 사서 먹어봅니다. 익히 알고 있는 닭꼬치의 맛이지만 향신료에서 대만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화시지에 야시장은 스린 야시장에 비해 규모는 작습니다. 그러나 화시지에 야시장도 대만 야시장답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궂은 날씨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야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스린 야시장에 갔을 때 30분 정도 줄을 서서 먹었던 지파이를, 화시지에 야시장에서는 5분 정도만 기다리고도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용산사 발 마사지

 

 

대만 용산사와 화시지에 야시장은 발 마시지도 유명합니다. 특히 시먼딩, 스린 야시장의 가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2018년 당시에는 화시지에 야시장의 발마사지가 시먼딩이나 스린 야시장의 발마사지보다 평균 100NT$가 저렴했습니다. 

 

스린 야시장에서 방문했던 발마사지 가게들은 대부분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가게였습니다. 하지만 화시지에 야시장은 그런 분위기와는 다릅니다. 화시지에 야시장의 발마사지 가게들은 전통시장의 느낌이 있는 다소 후줄근한 발마사지 가게입니다. 2018년에는 발 마사지의 기본 코스인 족욕 10분, 발 마사지 30분, 어깨 마사지 10분을 400NT$에 받았는데, 서비스 자체는 시먼딩이나 스린 야시장의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곳은 한봉족도양생(漢峰足道養生)이라는 발 마사지 가게인데, 코로나의 영향이었을까 아쉽게도 폐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마사지 가게가 아니더라도 용산사와 화시지에 시장 거리에는 여러 발마사지 가게가 있습니다.

 

 

 

 

 

2018년에 작성했던 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8.10.24 - [여행/타이베이] - 대만 타이베이 여행 4. 용산사, 화시지에 야시장, 발마사지

대만 타이베이 여행 4. 용산사, 화시지에 야시장, 발마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