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글쓰기 4

일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 건 처음입니다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즈노 마나부의 《일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 건 처음입니다》를 읽고 저자 미즈노 마나부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그는 스스로를 기업이나 상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직업이라고 설명한다. 그의 대표 작품인 일본 구마모토현의 캐릭터 쿠마몬을 떠올리면 금방 이해가 된다. 능력을 인정받은 저자는 다양한 고객, 회사로부터 동시에 많은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진행한다. 한꺼번에 여러 업무를 진행하면서도 전혀 업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을 순조롭게 진행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로 ‘일의 절차’를 말한다. 저자는 ‘일의 절차’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곳이 없어 직접 책을 쓰게 되었다. 일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라 내용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할..

취미/독서 2020.04.03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

스피치라이터에게 듣는 직장인의 글쓰기 - 스피치라이터 정태일의 《회사에서 글을 씁니다》를 읽고 저자 정태일은 스피치라이터speech writer 다. 우리말로 바꾸면 연설문 작가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저자는 스피치라이터를 회사에 존재하는 거의 종류의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인지 직장인의 글쓰기에 자신이 있다는 저자의 말에 신뢰가 간다. 책의 구성은 다른 글쓰기 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파트 1에서 글쓰기가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직장인이 글을 못 쓰는 이유, 글쓰기의 장점 등을 이야기한다. 파트 2부터 4까지는 짧게, 쉽게, 정확하게 쓰라, 비문을 쓰지 말자 등 일반적인 글쓰기 기술을 주로 다루면서 같은 스피치라이터만의 노하우도 다루고 있다. 특히 파트 5 에서는 스피치라이터로서 저자의 ..

취미/독서 2020.04.01

어쩌다 보니 스페인어였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일에 대한 심심한 현실 - 하현 작가의 《어쩌다 보니 스페인어였습니다》를 읽고 독특하다. 분명 언어를 배우는 것에 관한 책인데 에세이다. 저자는 스페인어를 배우기 시작한 날부터 약 1년 동안의 날들을 기록했다. 그러나 악착같이 스페인어를 배우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은 했지만 점점 지쳐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저자의 어떤 설렘이 느껴진다. 스페인어를 선택한 것에 거창한 이유 같은 건 없다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저자의 말에서 약간의 흥분이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모르고 있던 스페인어 단어를 알게 된다거나 하는 소소한 기쁨 등은 감출 수가 없다. “ 거창한 이유 같은 건 없었다. 접근성이 뛰어난 ..

취미/독서 2020.03.30

책 읽고 글쓰기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

블로그 서평 어떻게 시작할까? 블로그 서평러를 위한 기본서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책 읽고 글쓰기》를 읽고 최근 정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하게 시행하면서 집에서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졌다. 출퇴근하면서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이라고 하기에는 거창한 독서기록)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에 소홀했었는데 다시 꾸준히 글을 쓰는 기회가 되었다. 무언가를 실행하기 전에 이 방면 저 방면으로 알아보는 성격 탓에 글쓰기 관련 책도 많이 읽고 있다. 최근 서울대 박주용 교수의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2020)를 구입해 읽고 있는데 며칠만에 또 서울대 글쓰기 책이 발간되어 바로 책을 구입했다. 《책 읽고 글쓰기》 또한 글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지만 다른 글쓰기 책과는 조금 다르다. 이 책..

취미/독서 202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