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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독서 에세이. 목표와 방향. 《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

리벨로 2023. 2. 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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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독서 에세이의 목표와 방향

 

2023년 계획을 처음 세울 때는 일주일에 1.5권 이상 책을 읽는 것이 목표였다. 올해가 보름 정도 지났을 때 스마트폰 독서 기록 앱(북모리)에서 올해 몇 권의 책을 목표로 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목표에 어울리는 숫자로 100권이 떠올라서 100권으로 입력했다.

 

2022년에는 몇 권을 읽었는지 찾아봤다. 작년에는 6월부터 앱에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딱 100권을 읽었다. 태어나서 한 번도 일 년에 몇 권을 읽어야겠다는 목표를 잡아본 적이 없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책을 읽다 보니 완벽하게 책 한 권을 이해하지 못했어도 이 책 저 책 여러 권을 읽을 때 나의 생각이 넓어지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1년에 100권을 읽으려면 한 달에 약 8권을 읽으면 된다. 일주일에 2~3권을 읽으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작년만큼만 읽어도 연간 목표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 단순히 권수를 채우는 것에 몰두하지 않고 읽은 책 한 권 한 권에서 최대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읽어야겠다.

 

 

 

 

 

2023년 첫 번째 독서 시작하기

 

조셉 머피 지음, 조율리 옮김, 다산북스, 2022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독서에는 어떤 책이 어울릴까. 새로운 다짐을 하고 다양한 계획을 세우는 연초에는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가 가장 어울릴 것 같다. 공교롭게도 내가 읽은 새해 첫 책도 자기계발서가 되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할 때면 습관적으로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 접속한다. 대부분은 새로 나온 책을 훑어보고 가끔은 관심 있는 주제와 관련된 단어를 입력해 본다. 이 책 역시 작년 말에 성공학 카테고리를 브라우징하다 발견한 책 중 하나다.

 

보관함에 담아 놓은 책들이 어느 정도 모일 때면 집 근처의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내가 사는 지역은 여러 구가 인접한 지역이라 □□구, ○○구, △△구의 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대중교통으로 20분 정도 거리에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도서관도 있어서 주체가 다른 총 네 종류의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구의 구립도서관이다. 걸어서 3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구의 도서관 중 하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도서관은 어린이책을 제외하면 소장하고 있는 장서가 5천여 권밖에 되지 않는다. 베스트셀러가 아닌 이상 내가 검색하는 책은 이 도서관에 없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이 도서관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이유는 □□구의 상호대차 서비스 덕분이다. 상호대차는 내가 원하는 책이 집 앞에 있는 도서관에 없더라도 □□구에 있는 다른 도서관에 대출이 가능한 도서가 있다면 집 앞에 있는 도서관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그다음으로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도서관이다. 버스를 타고 10정거장 정도 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20분 정도 달리면 갈 수 있는 거리라서 접근성은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한 번에 대출할 수 있는 책의 권수가 □□구, ○○구, △△구 도서관보다 훨씬 많고, 장서수도 20만 권이 넘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

 

세 번째로 이용하는 곳은 ○○구 구립도서관이다. ○○구에 있는 도서관 중 가장 가까운 도서관은 지하철을 타고 2정거장만 가면 돼서 교육청 도서관보다는 가깝지만 장서가 5만여 권으로 많지 않은 편이라서 차라리 조금 더 걸려도 교육청 도서관을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구에서는 지하철역에 있는 무인대출반납기기를 통해 도서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집에서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지하철역에 무인대출반납기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구에 있는 책은 이 기계를 통해서만 빌리고 반납하고 있다. 가끔씩 읽고 싶은 책이 □□구와 서울시교육청 도서관에서 전부 대출 중인 경우에 ○○구 무인대출반납기기를 이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구는 위 세 군데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위치만 파악해두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용해 본 적은 없다.

 

 

 

 

 

『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 무한의 부를 창조하는 잠재의식의 힘』

 

『조셉 머피 부의 초월자』는 □□구와 서울시교육청 도서관에서 모두 대출 중이었는데 ○○구 도서관 중 아직 대출되지 않은 책이 한 권 남아 있어서 바로 지하철 무인예약을 신청한 책이다.

 

지하철 무인예약을 통해 책을 빌릴 때는 도서관에서 직접 찾아서 대출할 때와는 다른 묘미가 있다. 인터넷 미리보기를 통해 미리 책의 내용과 표지를 확인하기는 하지만 책의 쪽수나 사이즈, 판형 등의 정보는 잘 확인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상상했던 책의 모습과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라서 얇고 가벼운 책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500쪽이 넘는 두꺼운 양장본 책이 나와서 살짝 당황했다. 첫인상은 마치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보는 것 같았다. 500쪽이 넘는 책이었지만 자기계발서답게 내용은 어렵지 않아서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조셉 머피는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잠재의식을 활용하라고 이야기한다. 최근에 알게 된 샤를 드골의 명언 중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그렇게 된다.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 역시 그렇게 된다.” 는 조셉 머피가 말하는 주제와 일맥상통한다. 십수 년 전 베스트셀러였던 론다 번의 『시크릿』을 읽었던 분들이라면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할 수 있다고 믿기만 하면 이루어진다니 이 얼마나 쉬운 일인가.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을 확신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새해 계획을 세우기 시작할 때는 ‘이것도 달성하고 저것도 달성하고’ 하며 의욕에 넘치지만, 금세 ‘내가 이렇게 까지 달성할 수 있을까’하며 회의적으로 변하고 만다. 아마 대부분의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나게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는 다르다. 조셉 머피의 비밀들을 배웠기 때문이다. 아침저녁으로 적어놓은 목표를 읽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할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을 올해의 첫 책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을 주었다. 동기부여는 확실히 됐고 삶에 대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생각한 대로 행동하면 정말 생각한 대로 된다. 그러니 내가 되고 싶은 모습처럼 행동하라. 마음속에서 내가 원하는 역할을 맡은 후 몇 번이고 계속해서 역할을 연기하라. 내가 연기한 모습은 서서히 잠재의식에 가라앉아 기적을 일으킬 것이다.” 58 p.

 

“인내심을 갖고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춘 채 매일 한 번 이상 확언을 계속 반복하라. 소리 내서 말하고 있는 그 내용이 진실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라.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에 대한 명확한 이미지를 마음속에 심어라.” 504 p.

 

 

 

 

 

읽어보고 싶은 책

 

조셉 머피의 책 중 작년 말에 나온 2권을 읽어봐야겠다.

- 『조셉 머피 성공의 연금술』, 조셉 머피, 다산북스, 2022

- 『조셉 머피 영적 성장의 비밀』, 조셉 머피, 다산북스, 2022

 

그리고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한 사람이 구입한 책'을 통해 알게 된 책들도 읽어볼 계획이다.

- 『밥 프록터 부의 확신』, 밥 프록터, 비즈니스북스, 2022

- 『밥 프록터의 위대한 확언』, 밥 프록터, 페이지2, 2022

-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나폴레온 힐, 반니, 2021

- 『나폴레온 힐 부자 수업』, 나폴레온 힐, 알에이치코리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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